며칠 전에 아들에게 받은 약병인데
한글은 한 개도 없고 영어인지 독일어인지
잘 모르겠어서 물어봤더니 "불소 캔디"라고
하며 저녁 식사후에 한 알씩 먹어보라고
하는데 잘 모르는 약을 그냥 먹기에는 마음이
찜찜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우선 불소라는 말이 "치아"하고 관련된 말로
치약에 많이 들어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불소가 우리의 치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부터 알아보았다.
불소란 플루오르로 불리는 강력한 할로겐
원소로서 자연계에 화합물의 형태로서
존재하며, 지각에는250~750ppm,
바닷물에는 1.2~1.5ppm, 인체 혈액 0.08,
치아 최표층 2,000~3,000, 소금 25.9,
홍차 0.5~1.0, 소고기 2, 정어리 8~19.2,
사과 0.2~0.8, 감자 0.8~2.8,
수돗물 0.08~0.8ppm 등등 모든 식품과
음료수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불소이온이 함유되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치아건강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현상을 발견했는데
불소이온이 치아우식증(충치)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농도의 불소가 치아를 강하게 만들어
충치 등에 저항력을 증가시켜 주는 것 같다.
치아우식증이란,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분을 소화하면서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가 썩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불소는 우리의 치아에 어떻게
작용하여 치아를 보호할까?
보건복지부의
"충치예방과 수돗물 불소화 팸플릿"을 보면
아주 잘 나와 있었다.
불소가 들어있는 제품은 다양하게
나와 있었다.
불소 함유 칫솔, 치약, 치실, 가글액, 자일리톨,
영유아 구강청결 티슈, 불소겔 도포,
내가 갖고 있는 불소 캔디 등등이
불소를 함유한 제품이었다.
불소 제품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선천적으로 "법랑질 형성 부전증 치아"를
갖고 있는 사람은 불소를 쓰면
안된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불소를 사용할 경우 치아에
하얗게 반점이 생기거나 표면이
거칠어져서 충치에 더 취약하게
된다고 한다.
불소의 부작용은 거의 없고 조금씩만
복용한다면 치아에 이로울 듯하였다.
어릴 적부터 충치로 인하여 많은
통증을 겪었었다. 이도 열심히 닦았는데도
한번 생긴 충치는 자가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았고, 병원에 가야 치료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60~70년대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은 치과치료가 쉽지 않아
이가 망가진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나도 그런 조건을 갖췄고, 치아가 약했기에
지금은 4개의 어금니가 비어 있다.
회생이 불가능한 치아를 발치하고 뼈가
자라나기를 기다리면서 임플란트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제라도 늦다고 생각하지 않고 선물로 받은
불소 캔디를 먹어보려고 한다.
복용법은 3세부터 복용이 가능하였다.
3세~12세는 한알,
12세~18세는 두 알
성인은 3알 복용으로 나와 있었다.
병 표면의 상표 왼쪽 위에 세모 문양을
뜯어내면 이 제품에 대한 안내문이
장장 40cm 정도의 길이로 나열되어 있었다.
매우 신기했다.
우리나라 제품은 작은 종이상자에 제품이
들어있고, 설명서가 그 안에 들어 있는데
독일에서는 이렇게 만들어내는가 싶다.
어찌 생각하면 이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왜냐하면 약을 사서 복용할 시 상자를
버리면서 복용 안내서도 같이 버리기에
나중에 약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을 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제품들은 계속 매달려있어서
궁금할 때 펼쳐서 보면 되기에
편리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제품은 딸기맛으로
하얀색이면서 동그랗게 생겼다.
먹어보니 약간 달면서 새콤한 맛으로
빨아먹기보다는 깨물어먹는 것이
편하였다.
아이들도 무난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수는 200알이 들어 있으니 하루에 3알씩
먹는다면 66일 정도 복용할 수 있다.
딸기맛 이외에도 두 가지 맛이 더 있었다.
바나나맛과 페퍼민트 맛~
나의 이가 좀 더 튼튼해질 수 있도록
매일 저녁 3알씩 깨물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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