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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새우젓 애호박볶음'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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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월 초입에 들어섰다.

7월 전까지는 선선함이 있는 더위라면 이제부터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릴 적에 더위가 시작되면 텃밭이나 집 주변에 호박 덩굴이 무성해지면서 동글동글

귀여운 호박들이 열리곤 하였다. 저녁 준비시간이 되면 엄마의 심부름으로 호박 덩굴을

뒤적이면서 애호박 두세 개를 다서 갖다 드리곤 하던 기억이 난다.

 

따온 호박으로 새우젓 호박볶음, 호박전, 호박 된장찌개 등 만들어서 저녁상을 풍성하게

해주셨다, 그 호박 반찬과 텃밭에서 다온 오이와 가지, 부추, 고추 등으로 만들어진 반찬들로

크게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좋은 줄 모르고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직접 키운 농작물로 만든 반찬들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옛날에 먹어보았던 음식들을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주게 된다. 아들들도 이제 30이 넘어가니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반찬들이 건강에

좋은 음식임을 알게 되어 입맛에 덜 맞더라도 적극적으로 먹으려고 한다.

 

항상 제철에 풍성한 재료를 이용해서 반찬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싸고, 싱싱하고, 영양가 풍부하고, 맛도 좋고~^^

 

오늘 저녁 반찬으로 pick 한 것은 애호박이다.

이틀 전 마트에 갔다가 예쁘게 생긴 애호박 두 개를 사 가지고 냉장고에 넣어두었었다.

새우젓을 넣고 볶으면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새우젓 애호박볶음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7월 1일

 

재료: 애호박 1개, 쪽파 3개, 다진 마늘, 새우젓

 

1. 애호박을 깨끗이 씻고 양쪽 꼭지를 잘라낸다.

2. 애호박을 반으로 자른 다음 3 등분하여 0.4mm 두께로 납작하게 썰어놓는다.

3. 넓은 웍에 썰은 호박을 넣고, 포도씨유 2 수저와 새우젓 1수저반을 넣고, 중불에 3~4분 정도 볶는다.

들기름으로 볶으면 더욱 맛이 좋아진다.

4. 살짝 볶아진 호박에 다진 마늘 1 수저를 넣고 다시 1분 정도 볶는다.

5. 마지막으로 4cm 길이로 썰은 쪽파를 넣고 1분 정도 볶아주면 새우젓 애호박볶음 만들기 완성~

애호박은 오래 볶으면 호박이 뭉개져버리니 볶는 시간이 중요하다.

10분 안쪽으로 볶는 것이 적당하게 익힐 수 있다.

그릇에 담기 전에 한 젓가락 맛을 보았다.

간도 딱 맞으면서 구수하면서 담백한 것이 이것 하고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듯하다.

혼자 만들고 혼자 감탄 ㅎㅎ

사진을 찍기 위해 접시에 담아보았다.

연두색 새우젓 애호박볶음이 예쁘게 찍혔다.

이런 느낌이 요리할 때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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