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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매향리 평화생태공원탐방 후 #바우네 나주곰탕 우정점에서 #곰탕먹고, #매향리선착장과 궁평항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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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선착장

지난 토요일 오전에 심심한 시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화성시 매향리에 있는 평화생태공원을 찾아갔다가 뜨거운 햇빛에 놀라고,

너무 긴 산책로(5km)에 발에 물집이 생기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우리는 맛집을 찾아 보상을 받아보기로 하였다.

https://kdh80092.tistory.com/819

 

주말 오전 화성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탐방하고, 주변 맛집인 나주곰탕에서 점심을 먹고, 매향

근 열흘만에 블로그를 올리고 있다. 게으름도 이런 게으름이 없다. 요즈음 손주 하원 시키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3살인 손주는 너무도 예쁘고 귀여워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옛 어른들

kdh80092.tistory.com

 

평화생태공원 주변에서 맛집을 찾아보니 두세 개의 식당들이 검색이 되었다.

그중에서 리뷰가 가장 많이 올라온 것이 바우네 나주곰탕 우정점이었는데

시골이라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아서 곰탕집에 손님들이 모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김서방과 함께 곰탕으로 아점을 먹기로 하였다.

평화생태공원에서 약 1km 정도 거리에 있었고, 사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찾기에

편리하였다.

http://naver.me/FPu0BLm9

 

네이버 지도

화성시 우정읍

map.naver.com

식당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주인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넓은 식당에 손님이라고는 우리 포함하여 세 팀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썰렁한 것이 아마도 11시라는 이른 시각 때문 일거라고 생각하며 메뉴를 골랐다.

 

수많은 메뉴들~

주메뉴는 곰탕, 수육, 곱창, 왕만두, 냉면 등이 있었다.

자고로 곰탕집에서는 곰탕을 먹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거라 생각되지만 

사이드 메뉴인 수육무침과 만두도 맛을 보고 싶어서, 바우네 정식과 곰탕 만두세트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서 주변 탐색하며 사진을 한두 컷 살짝 눌렀다.

그런데 손님들이 한 팀, 한 팀 계속 들어오면서 식당 테이블의  2/3가 차면서

식당 안이 갑자기 와글와글이 되어버렸다.

 

들이닥치는 손님들을 보고 깜놀 '이 식당이 음식을 잘하나 보다'~

 

주변의 회사원들, 하이킹을 하던 운동객들, 연인, 꼬마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

다양한 손님들을 보니 이 식당이 음식을 못하는 집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굳혀졌다. 

 

김서방이 시킨 곰탕 만두세트(10,000원)~

내가 시킨 바우네 정식(11,000원)은 곰탕+ 수 욱 무침~

솔직히 내가 시킨 메뉴 외에 다른 메뉴도 한 번씩 맛을 보면 왠지 모르게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지고,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다른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풀려서 그런 듯~ㅎㅎ

곰탕에 수육이 엄청 많이 들었음.ㅋㅋ

푸짐하진 않지만 둘이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나온 수육무침도 맛있고

커다란 왕만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 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고

곰탕에 넣어 먹어도 좋았다.

사골 곰탕을 한 뚝배기 하면서 구수한 왕만두와 새콤달콤하게 무친 수육으로

입맛을 더하니 벌써 배는 불러왔다. 

 

이 바우네 나주곰탕 우정점의 손님 끄는 비결은 아마도 다른 식당보다

차이나는 저렴한 가격에, 그 가격에 맞지 않는 질과 양을 제공하다 보니

입과 귀로 전해진 소문으로 한유한 시골임에도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듯하였다.  

 

나주곰탕으로 에너지를 비축하고 그곳에서 3~4분 거리에 있는 매향리 선착장에 들렀다.

아침나절에는 썰물이었던 바다가 밀물로 바뀌어 있었고, 넘실대는 서해의

누런 바닷물은 이상한 낯섦으로 반겨주었다.

긴 선착장에는 뜨거운 햇빛과 강한 밤바람을 맞으며 수십 명의 낚시객들이

나란히 앉아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긴 상념에 잠겨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10분 정도 머물면서 저 멀리 수평선도 바라보고, 바람에 날리는 낚싯줄에

행여나 잡혔을 고기들을 확인해보느라 낚시객들의 고기 바구니를 기웃기웃~

수상한 낚시객의 눈초리에  소스라치게 관심 없는 듯 자리를 떠났다.

 

다시 3~4분을 달려 궁평항에 도착하였다.

주차를 하기 위해 한 바퀴를 돌아보았으나 빈자리가 없었다.

돌아 나오다가 아쉬운 마음에 대로 옆에 잠깐 세우고 걸어 들어가서 이것저것 눈요기를 하였다.

 

3~4년에 한두 번씩 바람 쐬러 오는 궁평항은 조금 더 개발되어 있었다.

바닷 위에 데크로 길고 긴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고, 그 유명한 솔밭 숲도 면적이 줄어 있는 듯 보였다.

어시장 옆에는 야외수영장을 개장하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생선들을 구경하기 위해 어시장 안으로 들어갔으나 상인들의 호객소리가

방금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우리 부부에게는 소음으로 들릴 수밖에~

 

다시 차로 돌아와 차 머리를 수원 집으로 향하니 주말 토요일,

울 부부의 주말 나들이가 끝났다.

돌아오면서 하는 말이' 난 산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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