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담근 보리수 청(보리수 효소)을 요즈음 개봉하였다. 아침운동 후에
얼음을 타서 먹으니 시원한 맛과 달달한 맛이 일반 음료수는 저리 가라 맛있다.
일 년 전 보은 선산에서 보리수 열매를 따서 가지고 왔다가 너무 많아 처치가
곤란하여 김서방(남편)이 보리수 청을 담았던 놓았던 것이고, 블로그에도
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하였다.
https://kdh80092.tistory.com/650
요즈음 다시 보리수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이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보리수 열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약간 단맛이 나면서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가 없고,
장기보관도 힘들기 때문에 한두 개 맛을 보고 나면 청을 담는 수밖에 없다.
사실 작년에 담은 보리수 청도 개봉 안 한 채로 그대로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5월 31일 청주 시댁 형제 모임 때 아주버님이 커다란 왕보리수
나무 열매를 따서 8kg이나 안겨주었다.
대화중에 코로나 후유증인 기침. 가래로 아직도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보리수 열매가 기침 가래에 제일 좋다고 먹어보라고 하셨다.
" 기침. 가래에 보리수 열매가 즉효여유~ㅎㅎ"
사실 다양한 효소청을 담기는 하지만 내가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매실청, 키위청, 오미자청, 쑥청, 솔잎청, 포도청 등등~
3월 말에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유독 나만 기침. 가래가 오래가서
완치 후에도 지금까지 병원 약과 약국 약을 몇 번이나 사다 먹고 있는 중이었다.
아주버님이 강력하게 추천을 하시는 바람에 보리수 열매를 반갑게 받아 들었고,
다음날 남편이 새벽 일찌감치 보리수 청을 담가놓았다.
그리고 작년 7월에 담근 보리수 청 병을 꺼내어 빈병에 따라 한 병은
음료수 좋아하는 큰아들 네 주고, 한 병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운동 후에 마시고 있다.
빨간색이 나올 줄 알았는데 효소청 색은 옅은 갈색빛이다.
효소청 다섯 수저에 생수 100ml 정도, 얼음 7~8조각을 넣어 휘리릭 저었다.
옅은 미색의 보리 수청 주스~
하루에 한 번씩 핫으로 또는 아이스로 마신 지 일주일이 지났다.
완벽하게 기침. 가래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약을 안 먹어도 되고, 낮에는
두세 번 정도의 기침, 밤에는 잠을 설칠 정도의 기침. 가래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
보리수 효소청을 마시는 동안 기침. 가래약은 먹지 않았으니 보리수의 유효
성분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보리수의 떫은맛인 탄닌 성분이 기침. 가래. 천식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보리수 열매의 빨간색인 리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이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리코펜이 토마토의 들어있는 양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20배 정도가 들어있다고 하니 이로 인한 효능도 꽤나 많을 것 같다.
탄닌이든 리코펜이든 각종 질병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이 나이에는
보리수 열매가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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