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 김서방(남편)의 안검하수 수술을 하게 되었다.
같이 나이 들어가기 시작한 지 벌써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빛나던 홍안은 온 간데없어지고, 온몸의 기능은 떨어지니
얼굴의 옆선도 망가지고, 위 눈두덩은 처져서 반은 덮이고, 아래 눈두덩은 지방이 쌓여서
불룩해졌다. 덮인 것도 보기 싫은데 눈이 잘 안 보인다고 안경을 다시 맞춰야겠다고 한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았다.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안과부터 상담을 받았다.
수원시에 있는 유명하다는 안과는 전화상담을 해보고, 진료상담도 받았는데
나이 들어 발생하는 안검하수는 정도가 아주 심한 상태여야 안과에서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김서방(남편)의 안검하수는 상중하 중 하에 해당되는 상황이라
어차피 보험급여가 안되니 성형외과에 가서 수술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나는 안검하수라고 하지만 안과병원에서는 안검하수를 인정 안 한다는 것~ㅠㅠ
전화 상담한 내용도 담당의사의 상담을 받은 후 급여인지 비급여인지 결정된다는 말~
결론적으로 안과에서는 훨씬 상태가 안 좋아야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결국 성형외과로 방향을 돌리고 안검하수 수술 폭풍 검색을 하였다.
그리고 권선동에 있는 라엘 성형외과로 정하고, 5월 18일 2시에 방문하였다.
라엘 성형외과
진료 접수 후,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여 어떻게 성형을 할지 방향을 정했다.
아주 젊은 여자 원장님이었다.
위 눈꺼풀의 늘어진 부분을 잘라내어 눈꺼풀을 위로 올리는 눈썹 하거상 수술,
그리고 아래 눈두덩의 불룩한 부분을 절개하여 잘라내고 지방을 빼주는 하안검 수술~
쌍꺼풀은 하지 않고 눈만 크게 하기로~
설명만 들어도 무서웠다.
상담실장에게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
비용은 4월부터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40% 정도 할인을 받았다.
그리고 얼굴에 있는 검버섯 46개와 목에 나있는 쥐젖 4개도 같이 제거하기로
하고, 계약금으로 250,000원 지불하였다.
3일 후 목요일 두시에 방문하여 수술 수속을 밟고, 수술비용도 완납을 하였다.
그리고 3층 회복실로 안내를 받았다.
회복실에서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다가 2시 40분에 수술실로 들어갔다.
김서방이 수술하는 동안 나는 회복실과 수술실 앞을 서성이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만을 빌며 손꼽아 기다렸다.
1시간 30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안검하수 수술은 수술 술 입실한 지 2시간 25분이
지난 5시 5분에 끝이 났다. 생각보다 오래 걸림~
마취가 덜 풀린 상태로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의 부축을 받으며 회복실의 침대에 누웠다.
눕히자마자 바로 눈에 냉찜질 시작~
남편이 많이 아프다고 하여 진통제 주사를 한방 맞았다.
수술 중간에 마취가 풀렸다고 한다. 이럴 수가~
회복실에서 쉬는 동안 병원 앞에 있는 약국에 가서 내복약 3일 분과 안연고,
안약을 처방받아 가지고 왔다.
성형수술이라 보험이 되지 않아 약 처방비도 비쌈.
30분 정도 회복하고 나니 주치의가 들어와서 수술 후의 주의할 점을 설명하고
다음날 진료받으러 나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냉찜질 안경 2개, 거즈 두 봉지, 안내문을 담은 쇼핑백을 건네주었다.
아파하는 남편을 부축하여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2시에 라엘 성형외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다.
2층으로 안내를 받아서 담당의사에게 수술 자국의 소독과 드레싱을 다시 하고
돌아왔다. 앞으로 일요일까지는 집에서 쉬면서 상처치료에 전념~
아픈 거야 생살을 잘라냈으니 당연히 아플 테고 참아야 하는 것이지만
수술 결과가 잘 나오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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