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작은아들 결혼식 때는 직장 생활하랴 결혼식 준비하랴 경황이 없어서
피부마사지 한번 받지 못하고 결혼식을 치렀었다.
하지만 올 9월 큰아들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60에 가까운 나이에 늘어난
주름살과 거친 피부가 새삼 걱정이 되어 마사지를 받으면 좋아질까 하여
동네에서 오며 가며 보았던 '미인에 피부관리숍'에 들러 상담을 받고 마사지를
받은 것이 어언 5개월이 되었다.
8월 24일에 등록하고, 10월에 한번 재등록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받으며
바쁠 때는 건너뛰기도 하면서 꾸준하게 받았더니 피부에 탄력도 생기고
젊어졌다는 지인들의 말도 간간히 들으니 기분도 좋았었다.
그래서 이번에 임신으로 인하여 피부가 거칠어진 며느리를 보고 시어머니
찬스를 써서 지니를 데리고 미인에 마사지샵에 데리고 갔다.
율전동의 빌라 1층에 위치한 '미인에 피부관리숍'은 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기도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안쪽으로 길게 침대가 세 개 놓여있다.
바쁠 때는 두 분이 하시는 듯~
오늘은 그동안 열심히 관리해준 원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아담한 상담실~
여기에 앉아서 나에게 맞는 상담을 하고 무엇으로 할지 정했었다.
나의 콘셉트는 아들에 결혼식에 참석하는 혼주로서 화장을 잘 받아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게 하기 위한 마사지로 베이식이 권해졌다.
1회는 4만 원, 10회는 35만 원~
재등록시에는 1번 서비스가 더 주어져 11회를 받게 된다.
10회를 결제하고 내가 5번, 아들 5번을 받기로 결정했었다.
벽에는 여러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파는 제품인 듯하지만
그동안 제품에 대해서 별다른 상담은 하지 않으셨다.
내가 받을 때는 마사지받느라 사진을 찍기는커녕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지
못했는데 며늘 지니가 받는 동안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과 기기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었다.
마사지실의 정경~
앞쪽으로 1인용 침대 두 개, 커튼 뒤로 자기장 침대 큰 거 한 개가 있고,
커튼을 치고 상의 탈의한 후 밴드로 된 큰 치마 같은 것으로 갈아입는다.
탈의한 옷은 작은 옷장에 넣고 잠그면 끝~
침대 위에는 의료기기인 라파 408 저주파 레이저 조사기가 있어서 마사지를
받으시는 분들에게 아랫배나 다리, 발목에 올려주는데 마사지를 받는 동안
춥지 않도록 하면서 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라파 408 레이저 조사기는 우리 집 남편이 5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아주 좋다.
여기서 보니 반가웠음 ㅎㅎ
마사지에 사용하는 전용 화장품과 기기들~
많기도 많다.
며늘 지니가 환복을 하고 침대에 누웠다.
처음 서비스를 받는 샵이고, 시어머니 앞이라 약간 긴장한 지니를 원장님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주었다.
아~,마사지받으러 올 때는 목걸이나 귀걸이는 다칠 위험이 있으니 집에다
벗어놓고 오라고 하였다.
베이식 코스는 약 1시간 10분~20분 정도 걸린다.
제일 먼저 일반 클렌징~
그다음 딥 클렌징~, 두 번의 클렌징을 하였다.
여드름 피부는 3번의 클렌징을 한다고 부연하였다.
스팀타월 후에 플라스마 마사지 시작-플라스마 마사지는 모공을 열어주고
리프팅 효과, 염증 방지 효과, 영양 흡수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액상 앰플을 붓으로 바른 후 랩으로 씌워 영양분을 흡수시켰다.
피부에 보습, 영양, 보윤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얼굴에 랩을 씌워놓고 머리 어깨와 등에 마사지를 하여 뭉친 근육 풀어주기(10분)
목과 등 마사지는 코엔자임큐텐 마사지 크림을 사용하였다.
10분 후 얼굴 랩을 벗기고 다시 얼굴 마사지를 시작~
리프팅 기계를 사용하여 5분 정도 실시~
그리고 다시 플라스마 관리를 하였다(5분).
그다음으로 그 비싸다는 비타민 앰플을 사용하여 마사지~^^
비타민 C 앰플은 20 나노 크기라서 흡수가 훨씬 잘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타민 앰플을 바르고 랩으로 얼굴을 감싸서 흡수시킨 후에 떼어낸 다음
앰플 믹싱을 도포하고 다시 얼굴 마사지를 하였다.
이 원장님의 특징은 손은 작으신데 손마디 힘이 좋으셔서 목과 등을 지압할
때마다 엄청 시원하다는 것~
컴퓨터로 작업을 해서 그런지 며늘 지니의 목과 어깨가 너무 굳어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풀어주셨다. 나에게는 좀 아팠지만 며늘 지니는 엄청 시원하다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허브 팩으로 두껍게 발라주고, 10분간 방치 ㅎㅎ
허브는 피부 진정효과와 안정 효과가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팩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어있는 마사지 요금표를 찰칵~
마사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다.
가격이 천차만별~^^
10분 정도 지나니 팩이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꾸득꾸득해졌다.
내가 할 때는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다가, 며늘 지니가 하는 것을 보니
뭔가 아는 것처럼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스팀타월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모공을 열고, 기초 스킨케어를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선블록을 발라주었다.
비타민 앰플로 마사지를 받고 그냥 밖으로 나가면 피부가 쉽게 타는데
그걸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마사지를 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의 용도와 효과 제품 기기 등을 설명해주니
정말 좋았는데 며늘 지니도 독같이 느꼈다고 하였다.
마사지를 끝내고 일어난 며늘 지니의 얼굴에서 광택이 반짝반짝하며
빛이 나는 것이, 역시 젊었을 때 피부관리를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날이었다.
오랜만에 받아서 그런지 너무 좋았고, 관리 시간도 1시간 10분 정도라서 지루하지
않았으며, 원장님의 중간중간 제품 효과 설명이 있어서 더 좋았다는 며늘 지니의
후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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