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를 이용 안 한지는 거의 25년이 되어가는 중이다.
80년대 말 아이들 어렸을 때, 시댁에 가려면 당시 거주하던 의왕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수원 고등동 버스터미널에 가서 청주 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물론 친정 가는 길도 마찬가지였다.
정말로 젊음과 힘 하나로 작은 아이 업고, 큰아이 손잡고 다녔던 시댁 가는 길은
예매라는 것도 없었고, 자가용도 없었던 아주 안 살던 시절이었다.
그 후로 남편도 차를 구입하고 나도 직업상 차를 구입하는 통에 버스를
타지 않고 지금까지 차를 타고 다니는 중이다.
이번 친구들과 강릉여행을 계획하던 중에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도로 상황을
감안하여 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 버스표 예매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버스 타고"또는 "티머니"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야 시외버스를 예매할 수 있었다.
11월에 중순에 "버스 타고"를 다운로드하고 버스표를 예매하려 하니
여행 날짜가 12월 11일이라서 12월 버스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예매 불가하였다.
결국 12월 2일에 수원에서 강릉행, 강릉에서 수원행 왕복 버스표 예매 성공~
물론 "버스 타고"에서 개인정보 입력을 해야 예매할 수 있다.
혹시나 예매한 표가 없어질까 봐 캡처도 하고, 다운도 받아놓고 ㅎㅎㅎ
시각을 잘못 끊었을까 봐 이리 살피고 저리 살펴보고 ㅠㅠ
인터넷에 약한 사람들의 특징을 모두 보여주는 나~
출발 당일이 되어 수원 종합버스터미널로 갔다.
설레발을 치다 보니 출발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모바일 발권은 버스 내에 설치된 기기에 갖다 대면 되는 것인데 혹시나
버스를 못 타는 상황이 발생할까 봐 불안한 마음에 창구에 가서 승차권을
발권을 해달라고 하였다.
전화번호를 불러주니 2초 만에 버스승차권이 내손에 ㅋㅋ
이제 안심~.
역시 눈에 보이는 승차권이 내 손안에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수원으로 돌아오는 버스표는 강릉 터미널에서 발권 가능~
그리고 남은 35분 동안 수원 종합터미널 탐색~
토요일 아침 9시경의 수원 터미널 대합실 모습~
수원 종합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도시와 시간표 및 요금표~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5도를 운행하고 있었다.
도시별 운행 시간표~
1번 홈~25번 홈까지 줄지어 서있는 시외 우등버스들~
강릉행 시외버스는 3번 홈~
강릉 가는 오전 9시 30분 발 시외 우등버스는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손님들을 모두 태우고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출발하였다.
잘 모르는 분야를 처음 하려면 신경도 쓰이고 실수할까 봐 겁이 나는 편이다.
한번 버스표를 예매하고 탑승을 해보니 생각보다 간편하고 좋았다.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심신도 덜 피곤하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리하였다.
만약 자동차를 운행하였다면 왕복 유류비 10만 원, 톨게이트비 21,000원이 들고
심신의 피로는 보너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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