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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친구들과 아산 1박2일 여행,지중해마을과 오봉집 탕정점, 외암한옥마을과 외암저잣거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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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초에 강릉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들과의 여행은 항상 힐링이 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이번 봄에도 바쁜 시간을 내어 지난 주말 토일에 1박 2일의 아산 여행을 다녀왔다.

 

아산의 외암 한옥마을에 민박을 정하고, 지중해 마을과 현충사, 공세리 성당을

둘러보는 일정과 아산 맛집의 먹방으로 여행의 묘미를 더하는 일정이었다.

 

모두가 사는 곳이 다르기에 전철과, KTX,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아산역에서

11시 30분에 조우를 하였다. 수원에서, 가평에서, 청주에서, 서울에서 온

우리 친구들의 모임은 항상 왁자지껄 떠들썩한 편이고, 각자의 주장들도 강한 편이다.

 

제일 먼저 구경을 할 아산 지중해 마을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지중해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그곳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첫 번째 맛집은 지중해 마을에 있는 오봉집 아산 탕정점~

순전히 인터넷 검색으로만 찾아낸 한식 맛집이었다.

토요일 12시였는데 우리가 첫 손님인지 홀이 조용하였다.

메뉴를 보고 6명이 오봉 스페셜 1과 매생이 연포탕 1을 주문하였다.

메뉴사진에는 6명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해 보였는데, 직원이

메뉴 확인을 다시 하는 것이 이상하였다.

 

오봉 스페셜(48,000원)의 비주얼~

보기에는 푸짐한 것처럼 보이나 4명분이라고 보기에는 빈약하였다.

연포탕 비주얼~

밥은 큰 그릇에 덜어와서 각자 앞접시에 덜어먹기~

음식의 맛은 괜찮았으나 양이 적어서 낚지 복음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하였다.

후에 생각해보니 6명이 먹을 경우 오봉 스페셜 두 개를 시켜서 셋, 셋이

먹는 것이 양이 맞을 듯하였다.

직원의 메뉴확인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60대 아줌마들의 먹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도 부족하다는 생각~.

 

이렇게 배를 채우고 나와서 지중해 마을을 구경하였다.

이 마을이 지중해 마을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여기가 지중해 마을이라고 하여

또 한 번 깜짝 놀라였다. 나의 머릿속에 쁘디 프랑스가 들어있었나 보다 ㅎㅎ

 

건물 색깔만 파랑. 노랑, 파랑, 분홍으로 칠하고, 카페와 꽃집, 헤어숍,

옷집과 식당이 있는 깔끔한 빌라촌이 바로 지중해 마을이었다.

그래도 여행 기분을 낸다고 지중해 분위기가 나게끔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런저런 종류의 카페들 안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앉아서 대화중~^^

우리는 여기서는 사진만 찍고 조용한 올댓 카페로 들어가서 맛있는 커피와

초콜릿으로 오전의 피로를 풀며 폭풍 수다를 떨면서 늦게 도착하는 친구를 기다렸다.

카페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관계로 숙소인 외암 한옥마을에서

언제 체크인을 할 것인지 문의 전화가 왔다. 우리는 4시 30분에 택시로

외암 한옥마을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가방을 내려놓았다.

 

외암 한옥마을은 초가집과 기와집, 졸졸졸 흐르는 개울과 시냇물,

돌담길, 그네, 소나무와 논밭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었다.

외암한옥마을 입구

그리고 외암 한옥마을 내 저잣거리에 있는 상전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나름 TV에도 나온 이름 그대로 상전~

골고루 한 가지씩 주문~

도토리묵무침, 해물파전, 골뱅이 소면, 우거지국밥과

여행에서 빠지면 서운한 술 한잔, 복분자 막걸리 한 병을 시켰다.

저녁 겸 술 한잔 ㅋㅋ

5개월 만에 얼굴을 보는 반가움의 건배~^^

나마지 메뉴는 사진이 없네요. 으윽~

 

저작거리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 

벌써 어둠이 내려앉아 시골 저녁의  어스름한 빛들이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주위가 잘 보이지 않아도 낯선 시골 저녁의 거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그래서 배경 삼아 찍어본 저잣거리에서의 칠공주들의 환호성~

그리고 바라본 광덕산 산봉우리 위에는 커다란 보름달이 두둥실 떠오르고 있었다.

우리 일곱 명을 반겨주는 듯~^^

고즈넉한 외암 한옥마을의 돌담길을 걸어 들어와 기와집 숙소에서의

40년 지기들의 정담은 새벽 한 시까지 이어졌다.

 

내일의 계획은 오전에 외암 한옥마을 전체를  둘러보고, 현충사를 보고

그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공세리 성당에 가보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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