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율천동 동사무소에 있는
밤밭문화센터에 갔다 왔다.
재작년부터 9개월 동안 해오다가 중단한
운동을 다시 하기 위해 접수하러 갔던 것이다.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김서방(남편)
수발에만 집중했더니 나 자신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누군가의 와이프로만 존재가치가
빛나서 내 자아를 찾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씩 한가한 오전 시간과
오후 시간에 배울 것을 신청하고 왔다.
작년에도 배우는 동안 주민들을 위하여
층층마다 확장도 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해놓아서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위 사진은 우리 동네 율천동 밤밭문화센터
2020년 1분기 프로그램이다.
분기마다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대동소이하였다.
총 44가지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크게 분류하면 생활편의 12가지,
자기 계발 17가지, 건강. 체육 15가지로
나누어 접수를 받고 있었다.
퇴직하기 전까지는 무엇을 배운다는 것을
엄두조차도 하지 못했다. 업무에 전념을
해야 되기도 하였지만 퇴근하면 김서방의
수발을 들어야 해서 시간이 나지 않았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랬던 것이 작년에 요가와 라인댄스를
시작하여 삐걱대는 몸에 기름칠을 해서
유연성을 기르고 날씬하고 건강해질 수
있었다. 시간이 있으니 생각만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취미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는 배울 수 있었다.
나는 포크기타와 건강 파워댄스 두 가지를
신청했다. 3개월 배우다가 중단한 기타를
더 배우고 싶었고, 겨울철 꼼짝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내 몸을 위해서였다.
눈앞에 기타가 있는데도 배우 지를 않으니까
기타 잡기가 싫어졌던 것이다.
벌써 배웠던 것도 다 잊어버렸다.
'이러면 안 되잖아~'
나 자신에게 외쳐보았다.
좀 더 부지런하게,
좀 더 긍정적으로,
좀 더 발전적으로 시간을 보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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