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져온 오뚜기의 '북엇국라면' 한 상자~
사 와도 적당히 사 와야 하는 데 항상 한 상자씩 사서 가져오는 남편 김서방~
이제는 포기하기로 하고 한 상자 들고 들어오면 이것은 무엇인고? 하고 궁금증을 표현한다.
이왕에 가져오는 거 안 먹어본 제품이었으면 좋겠다고 웃어제꼈다.
얼른 받아서 식탁에 올리고 언박싱하니 새로운 비주얼의 제품이 삐죽이 나타났다.
와, 북엇국이다.
이게 웬일이야 하면서 꺼내보니 '북엇국'이 아닌 북엇국라면'이었다.
'북엇국'이란 글씨는 크고, 라면이란 글씨는 작아서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았던 것~
하여 급 실망~ㅠㅠ
4개들입 봉지가 6개 들어있었다.
'북엇국'이었으면 한 봉지씩 데워서 아침으로 먹으면 속도 편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을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북엇국 라면'은 처음 보는 제품이어서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는 하였다.
다행히 저녁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잠깐 나가버린 남편 때문에 혼자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북엇국라면'을 맛볼 기회가 되어 끓여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신상인줄 알았는데 출시한지 벌서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중량이 적은 편이고, 칼로리도 낮은편에 속했다.
다른 라면들은 500~600칼로리정도이고 비빔면같은 경우는 625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물을 끓인 후에 건더기 수프를 뜯어서 쏟아부었다. 국물이 뽀얗게 변했다.
잘게 쪼갠 북어와 대파가 많이 들어 있었다. 옅은 갈색 덩어리가 북어포이다.
분말수프와 라면을 넣고 2분 정도 더 끓였다.
그리고 냉동실에 얼려놓은 대파를 넣고 계란도 한 개 탁 깨뜨려 넣었다.
이왕이면 더 맛있게, 풍부한 영양섭취까지 생각하는 라면 끓이기~
분말수프를 넣으니 북어포의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국물도 북엇국을 끓일 때처럼 뽀얗게 변했다.
국물이 적은 것 같아서 소주컵으로 물을 한 컵 부어 주었다.
완성된 라면을 대접에 담아 식탁에 올려놓고 냉장고에서 맛있는 배추김치를 꺼내었다.
라면은 김치와 같이 먹어야 제맛~
북엇국라면 시식 시작~
우선 국물부터 한 모금 먹어보니 북어의 구수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그리고 면발을 한 젓가락 집어서 호로록~
음~
면발은 부드러웠으나 쫄깃한 편은 아니었다. 아니면 라면끓이는 솜씨가 없던지~
안 매워서 아이들과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일 듯하였다.
계란을 넣어서 그런지 시원한 맛은 느끼지 못했다.
시원하기보다는 구수한 맛~
담백한 북어의 진한 맛을 담은 오뚜기의 '북엇국라면'~
가끔은 한 번씩 먹어볼 만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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