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아트홀 '와일드와일드 드림'뮤지컬 공연 관람~,여성전용 뮤지컬 와일드와일드

1월 7일~8일, 대학친구 7 총사들과의 모임을 서울에서 가졌다.

주로 자연을 보고 즐기는 여행을 하다가 모처럼 서울에서 뮤지컬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뮤지컬 관람으로 문화예술의 격을 높인다고나 할까~ ㅋㅋㅋ

그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밤새 수다를 떨다가 다음날에는 인사동을 걸으며,

익선동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정이었다.

 

을지로 3가 역 근처 명보아트홀 근처카페에서 미팅을 갖고,

10분 전 5시에 바로 옆에 있는 명보아트홀로 들어갔다.

와일드와일드드림의 사전정보는 좀 야하다는 것과 사진촬영을 하면 안 된다는 것~

올해 61세가 되는 우리 아줌마들에게 야하다는 기준이 딱히 뭔지???

친구가 예매한 좌석은 R석, 가격은 66,000원~

와일드와일드 전용관 지하

공연시간 :75분

연출: 브아걸의 나르샤

 

콘셉트: "와일드하게 즐기고, 와일드하게 소리쳐라"

"적극적인 관객참여를 위해서 치마 말고 바지를 입고 오세요"

여자만, 만 19세 이상(신분증 필요)

관객들 나이 때를 보아하니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었었다.

딱 보기에도 아줌마인 우리들조차도 신분증검사를 하였다.

잠깐  시간이 나는 동안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사진촬영을 하였다.

 

#와일드와일드#미스터쇼#여성전용공연#여성전용뮤지컬#19금 뮤지컬

 잘 관리된 근육을 가지고 있는 상체탈의의 잘생기고 귀여운 청년들 포스터~

포스는 모두 미스터 코리아였다.

 

내용이 어찌 전개가 될지 궁금증이 뭉게뭉게~

 

이 중에서 오늘의 캐스팅 인물들은 8명~

사실 나는 사람의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편이라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와일드 와일드 전용관 분위기는 퍼플~

보라색톤으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 유도~

출연자들로 벽을 도배~

나도 사진 한 컷으로 젊은 분위기에 동참ㅋㅋ

커튼과 거울테두리도 퍼플 ㅎㅎ

친구남편이 예매해 준 표를 가지고 친구가 티켓박스에서 입장권으로 바꿨다.

공연장에 들어가서 공연을 시작하면 사진촬영은 금지란다.

 

드디어 공연장으로 입장하였다.

우리 7명은 R석의 첫 번째 좌석중앙에 쪼르르 앉았다.

공연시작 전 스테이지모습 사진한컷~

드디어 시작된 뮤지컬~

혼자 하는 댄스, 둘이 하는 율동, 8명 모두가 출연하는 군무로 이어지며

관객이 참여하는 무대도 있고, 출연자들이 관객석을 달리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하였다.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한 다채로운 율동으로 각이 잡힌 군무였다.

 

다만 내용은 별로 없는 듯.

화려한 조명, 신나는 사운드 속에서 몸매 탄탄한 젊은 청년들의 섹시한 율동이 전부였다.

40분 정도 지나니 조명에 눈이 아프고, 사운드에 귀가 아파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앞 좌석의 젊은 관객들은 신이 나서 같이 동참하는데 나는 결국 이어폰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사운드를 조금만 줄이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마지막에 관객이 청한 앙코르 "레인맨" 음악이 흐르자 모두 일어나서 손을 흔들며 대미를 장식했다.

 

75분간의 뮤지컬을 관람한 친구들의 의견은 다양했으나 공통된 의견은 실망!!!

우리 세대가 볼 뮤지컬은 아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우리에겐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적당한 듯ㅋㅋ

 

나의 생각: 야한 듯 아닌듯한 섹시 쇼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몸을 만들었을

젊은 청년의 전문성을 높이 사며, 그들에게 밝은 미래가 오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