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직장의 복지혜택이 점점 확대 적용되어 이제 직계존속의 건강검진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본 건강검진은 물론이고 유료인 건강검진까지 두 가지에 한하여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원하는 검사가 있으면 유료로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
고맙고도 고마운 일이다.
젊었을 때야 너무 건강해서 병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50이 넘어 60에
가까워지다 보니 아픈 곳이 하나둘씩 생기고, 건강염려증도 생겼다.
미리 건강검진을 하여 안 좋은 곳을 찾아내어 조심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큰아들의 조언이 사람이 몰리는 대형 종합병원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건강검진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하자고 하여 메디 피움 판교점으로 정하고 전산 입력하였다.
전산입력 후 다음날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전번과 여러 절차를 알려주었다.
날짜를 변경하거나 검사항목 변경 시 전화하면 바로 변경 가능하였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열흘 앞두고 다시 한번 확인 전화와 대장내시경에 대한
안내를 해주었다.
그리고 5월 7일에 대장내시경을 위한 약제들이 한아름 도착했다.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까지 위와 대장내시경을 하기로 예약했던 것이다.
물 마실 일이 까마득하고 어떻게 하루 종일 굶을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상자 한 개를 개봉하여 물품 확인~
1L 물병과 크리쿨 2회 분과 가스 제거제인 파마 시메 티콘액 한 개와
대장 내시경시 주의점이 적힌 안내문 두장~
검사 7일 전: 혈전 용해제, 혈액순환제, 항응고제 복용 금지
검사 3일 전부터 주의해야 하는 음식들~
씨가 있는 과일, 잡곡 현미. 흑미밥, 해조류, 나물류, 뿌리식물 등등 금지
대장을 싹 비워낸 대변의 색은 맑은 노란색이 내시경 준비상태~
검사 전날: 아침과 점심을 반찬 없이 흰 죽 권유
저녁은 금식
오후 6시: 1L 의병에 파우치 A제, B제를 넣고
흔들어서 15분마다 250mL씩 4회로 나누어 마시기.
물 500mL 더 마시기
검사 당일: 새벽 4시 30분~5시
또 한 번 반복해서 4회에 걸쳐 마시기.
파마시메티콘액 먹기
물 500mL 마시기
자세히 읽어 본 후 후유 하고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해야지~ㅠㅠ
그리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문진은 인터넷으로 작성하였다.
구글 플레이에서 메디피움을 검색하여 다운로드하고 본인인증을 하여 10분 만에
전자문진 완료하여 제출을 하였다.
퇴근한 김서방(남편)도 전자문진 완료시킴~
이제 금요일부터 식단 조절하고, 일요일 저녁에 대장내시경 약을 먹고 장을 비운 다음
월요일 새벽에 메디피움 판교점으로 달려가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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