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김서방(이하 남편)의 손에 커다란 박스가 들려져 왔다.
얼른 받아서 열어보니 남편의 돈으로 남편이 구입한 연태고량주 12병이 들어 있었다.
왜 이렇게나 많이 샀을까 의문을 가지면서도 술도 좋아하고, 손과 통이 큰 편인
김서방이기에 그려려니하고 주류 장식장 안에 모두 넣어 두었다.
중국 백주의 하나인 연태 고량(연태 구냥) 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중국에서
유학을 한 막내 동생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처음 보는 중국술을 대접하기에
호기심에 맛을 보게 되었다.
도수는 센 편인데 향이 특이하면서도 그리 독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다음날도
속이 편하고 깔끔하기에 '이거 괜찮은 술이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도 몇 번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는 느낌과 한결같은 속편함,
그리고 특이하면서도 그윽한 향기가 맘에 들었었다.
그래서 다양한 경로로 구입한 연태고량주를 두세 병을 비치해놓고 형제들이 모일 때
한두 병씩 마셨는데, 오늘 이렇게 박스로 구입해서 가져올 줄은 미쳐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박스로 구입하였으니 1년 동안은 연태고량(연태 구냥)주 걱정 없이 손님 초대해도 될 듯~^^
연태 고량(연태 구냥) 주는 2003년부터 국내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품 유형: 일반 증류주
용량 500ml, 도수 34%
제조국: 중국 산동 연태 양주 유한공사
함유성분: 고량(수수) 42%, 정제수 40%, 밀 10%, 보리 8%
용량: 125ml, 250ml, 500ml,
마셔보고 싶지만 혼자서는 술을 안 마시고, 남편과 둘이 마시기에는 양이 많고
분위기도 덜 잡힐 것이다. ㅎㅎ
얼른 백신 접종을 하고 시댁 형제들, 친정 형제들을 불러 모아 연태고량주로 건배를
하면서 즐거운 형제의 정을 나누는 날이 오길 바라고 있다.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씨허그 모유유산균 포스트 바이오틱스 구매후기 (0) | 2021.07.06 |
---|---|
요리비책 성대역점의 '해물 마라상궈'의 맛~ (0) | 2021.07.04 |
귀한손님의 귀한선물 뉴질랜드 '오마누카(O MANUKA)병꿀'후기 (0) | 2021.06.29 |
성형외과에서 안검하수 수술후 27일차 스토리~ (0) | 2021.06.18 |
호매실 중앙식자재마트의 밀키트 '돼지갈비찜' 은 밥도둑~^^ (2) | 202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