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는 의왕시 부곡동.초평동과 수원시 입북동에 걸쳐있는
넓이가 약 1.7킬로미터 정도 되는 인공 호수이다.
수면이 넓고 잔잔하며, 호수 가운데 작은섬도 있어서
많은 철새와 텃새들의 소중한 울타리이기도 하고
서수원시민들과 의왕시 부곡동,월암동,초평동 주민들의 소중한 산책로이자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있는 장소이다.
지금은 가뭄으로 물이 많지 않지만 3~4년전만해도
물이 차오를때는 잉어, 붕어들이 펄떡거리며 뛰어오르는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목격 할수도 있었고 ,
각종 철새들이 커다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모습,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헤어쳐다니는 어미오리도 종종 볼 수있다.
나 또한 시간이 되면 저녁 식사후 남편과 함께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집에서 왕송호수까지는 2킬로, 호수주변을 한바퀴를 돌고 오면
왕복 8킬로정도이고 2시간정도 소요된다.
이렇다 보니 주변 주민들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동하기에는 최적소이다.
더구나 산책하는 시간이 저녁일때는 빨갛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호수에 비치는 붉은 노을을 보게 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왕송호수 주변에 도착하면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고
계란꽃(망촛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흡사 메밀꽃이 핀 것처럼 눈이 부시게 화사하다.
새삼 " 어! 예쁘다 "감탄하면서
계란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걷는다.
처음에는 이 둘레길에 자전거가 다녀서 불편했는데
지금은 자전거 금지 팻말이 부착되어 있고
입구를 지그재그로 설치해서
자전거가 다닐수없게 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오는 부모들에게는
좋은 방책일 것이다.
걷다 보면 레일바이크 타는 분들은 만날수가 있는데
그 분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이팅을 외치면
매우 즐거워 하신다.
관광지이다 보니 우리 국민뿐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한번의 화이팅으로 즐거워하는 그들을 보면 이것도
한국인의 친절을 알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조금 더 걷다보면 오른 쪽으로는 레솔레파크,
왼쪽에는 레일 너머로 왕송호수가 펼쳐진다.
담장너머 레솔레 파크안에는 둘레길이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고,
다리밑에는 각종 연꽃과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진흙속에서 피는 연꽃처럼 우리의 마음도 정화시켜 준다.
깜박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름다운 일몰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주변 경관과 일몰를 보며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레일바이크와 호수열차 승차장,매표소가 있고
레솔레파크 광장이 나오는데
광장에는 음악분수가 있어서 한 여름 아이들의 더위를 식혀준다.
거대한 철도특구 상징탑도 설치되어 있는데
크기가 다른 바퀴가 세개 달려있는 모습이 상당히 특이하다.
조금 더가면 의왕조류 생태과학관이 나오는데
우리는 여기서 유턴을 하여 왔던 길을 걸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평일 저녁은 중간에 유턴을 해서 돌아갈 경우 빠른 걸음으로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주말에 올 경우에는 호수 전체를 돌 경우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왕송호수 주변은 아주 잘 꾸며져 있다.
하루를 할여하기에는 아깝고 한나절로 보기에는 좀 짧은 듯하다.
천천히 보고 즐긴 후에 주변에 맛집이 많으니
맛난 음식으로 즐거움을 배가하고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도 행복하게 맛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왕송호수 주변 한바퀴 걸어보는것도 여행의 재미를 배가할 듯...
그리고 저녁 노을을 꼭 보기를 권유한다~^^
참으로 장관이다~
다음번에 레솔레파크 안의 경관과 습지 생태공원,그리고 연꽃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만개한 연꽃을 한번 더 보고 싶은데 10일정도 기다려야 할 듯하다.
기다림의 미학을 느낄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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