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중학생 대비 초등 고학년 문법 공부 '지금 국어문법을 해야 할 때'와
초등학생 독해력 올리는 " 뿌리 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교재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다.
독해력을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를 통한 다양한 어휘 공부가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다.
독서를 통한 수많은 어휘, 유의어, 반의어, 동음이의어,
다의어, 상하의어, 합성어, 관용어구, 속담 등등
낱말과의 상관관계도 알아야 완벽한 독해력에 가까워지게 된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우리말에는 헷갈리는 어휘들이 정말 많다.
말로 표현 할 때에는 별로 구분하지 않고 쓰다가 글로써 쓰게 되면 아리 송송...
예를 들어 "산봉오리인가 산봉우리인가? , 친구로서 인가 친구로 써인가? "
문장을 거침없이 쓰다가도 갑자기 헷갈려서 어떻게 써야 하지 하고 고민했던 적이
한 두번 씩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말 중에서 헷갈리기 쉬운 말들을 찾아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첫째, 장이와 쟁이가 붙는 말의 차이이다.
"-장이"는 사람의 직업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로,
미장이, 양복장이, 도배장이 등이 그 예이다.
"-쟁이"는 성격이나 습관. 품성 등을 많이 가진 사람을 강조하여 쓰는 말로,
겁쟁이, 멋쟁이, 고집쟁이 등이 예이다.
둘째, -든 과 -던의 차이이다.
"-든" 은 선택형 표현으로 어간에 붙여 쓰는 어미이다.
그 일을 네가 했든 안 했든 상관없다.
"-던" 은 과거 표현의 어미로 쓰인다.
그것은 내가 예전에 했던 일이야. 그 예이다.
셋째, "로서 와 로써 " 의 쓰임의 차이이다.
"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도는 자격을 나타내는 말이다
"ㄹ" 받침 뒤에는 "로서"를 쓰고, "ㄹ" 외의 받침 있는 말 뒤에는 "으로서"를 쓴다.
예) 나는 동생으로서 언니에게 선물을 주었다.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말이다.
받침 없는 말이나 "ㄹ" 받침 뒤에는 "로써"를 쓰고,
"ㄹ" 외의 받침 있는 말 뒤에는 "으로써" 를 쓴다.
예) 학생은 책을 읽음으로써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넷째, '반드시"와 "반듯이"의 차이이다.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 의 뜻이고,
예) 나는 반드시 학교에 가야 한다.
"반듯이"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않고 바르게 란 뜻이다.
예) 의자에 앉을 때는 반듯이 앉아라.
다섯째, "뭐라고"와 "머라고"의 차이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개 다 쓸 수 있다고 국립국어원이 밝혔다.
그동안 "뭐라고"를 표준어로 써왔는데, 구어적인 표현인 "머라고" 도
많이 쓰다 보니 공용할 수 있게 정했다.
여섯째, " 받히다"와 "받치다"의 차이이다.
"받히다"는 "받다"이 피동사로, 사람이나 물체가 다른 물체로부터 받음을 당하다의 의미이다.
예) 길을 가다가 자전거에 받혀 넘어졌다.
"받치다"는 물건의 옆이나 밑에 다른 물체를 대다 의 뜻이다
예) 나무꾼은 무거운 지게를 땅에 받치고 쉬었다.
과일을 쟁반에 받쳐 나왔다.
일곱째, "안"과 "않"의 차이이다.
"안" 은 "아니"의 준말로 부사로써 쓰이고 있다.
예) 오빠가 점심을 안 먹는다.
"않" 은 "아니하(다)" 의 준말로,"아" 에 "니와 하" 에서 모음이 탈락되고
"ㄴ과 ㅎ이 "아" 붙어서 "않" 이 된 것이다.
예) 오빠가 점심을 먹지 않는다.
여덟째. "며칠"과 "몇일"의 차이는 어떻게 다를까?
원래 두 가지 통용되었었는데, 1988년 표준 발음법이 정해질 때
"며칠"로 정해졌다고 한다.
몇일이라고 쓰면 안된다.
아홉째, "웃어른" 과 '윗어른"은 어떤것이 맞을까?
위와 아래로 나뉘어 반대되는 말이 있을 대는 "윗"을 쓰고,
예) 윗니/아랫니, 윗마을/아랫마을, 윗입술/아랫입술
위와 아래로 나뉘어 반대되는 말이 없을 때는 "웃-"을 쓴다.
예) 웃어른, 웃국, 웃돈
예외-> 웃옷/윗옷, 웃물/윗물, 웃도리/윗도리 등은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열 번째, "웬지"와 "왠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웬지" 의 뜻은 "어찌 된 일인지"의 의미를 갖고 있고
"왠지" 는 "왜인지"의 준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웬지(O)/왠지(X) 기분이 우울하다" 에서,
"웬지"가 맞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다 보니 표준어도 계속 변해가고 있다.
똑같은 뜻이면서 발음하기 편한 말이 표준어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http://kdh80092.tistory.com/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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