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다 꿈이고#박이화#능소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들면 다 꿈이고 - 박이화 지난 주말, 종로 가는 길에 교회 뾰족탑 담벼락에 늘어뜨려진 활짝 핀 주황색 꽃을 보며 감탄했더니 옆지기가 "저 꽃 이름이 무엇이더라"하고 되묻기에 '능소화'라고 하였다. 중국이 원산지로, '금등화'라고도 하며,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어서 '양반꽃'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꽃이다. 꽃말은 여성, 명예, 영광이라고 하며, 능소화의 활짝 핀 모습에 딱 한 번 보고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그만큼 화려하고 아름답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 교회 담벼락의 능소화 덕분에 박이화 시인의 시중에서 '능소화'가 나오는 시를 옮겨본다. 잠들면 다 꿈이고 /박이화 담장 밖을 넘나드는 넝쿨 때문에 울안에 심지 말라는 능소화가 가슴에 커다란 주홍 글씨를 달고서는 해마다 아프게 꽃을 피우고 있다 지을 수 없는 낙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