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7월 27일~28일 ,1박2일로 6남매 휴가를 친정 근처인 예산으로 정했다.
모두 바쁜 와중에 일정을 함께 한 것은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예산 예당저수지의 출렁다리도 보고 싶고, 매운탕과 어죽을 먹고 싶어서 였다.
어렸을 때부터 어죽과 매운탕을 자주 먹어와서 가끔 도시에서도 사 먹곤 하지만
옛날 맛을 느끼기엔 부족하였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보는 것, 먹방, 즐기기가 모두 기대되었다.
집에서 11시 40분에 출발하니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터라
가는 내내 가랑비와 소나기가 교대로 내리면서 길도 막히고 사고도 발생하여
생각보다 더 늦게 오후 두시정도에 예산 도착하였다.
수원에서 예산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얼마나 밀렸는지...
마침 도착한 막내 동생내외와 배가 고파서 예당호 주변에 어죽집으로 향했다.
예전부터 예산에 오면 꼭 찾아가는 맛집인데,
가보니 주인이 6개월전에 바뀌어 상호도 "예당 느티나무" 로 바뀌어 있었다.
바뀌기 전에는 " 황금 연못" 이었다.
맛도 이어 받았을지 걱정 하면서 들어갔다.
시골인지라 내부시설이 화려하지 않다.
바뀐 주인도 상호만 바꾼 채 집기는 그냥 그대로인 듯하다.
가격도 변함없이 7000원이다.
어죽이 끓이는 시간이 있어서 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에 기본 반찬이 나왔다.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였고 나박나박 썰은 깍두기, 배추 겉절이도 시골 맛이 났다.
어죽이 뚝배기에 담겨서 나왔다.
한 수저 떠서 먹어보니 옛날 맛과 똑같이 맛있다. 변하지 않은 맛에 감사하며
모두 한 뚝배기 뚝딱...
2시30분에 점심을 먹었으니 더 맛이 있었을 거다.
먹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펜션 입실시간이 되어 7~8분 거리에 있는 노블레스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보았던 출렁다리에는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저수지의 정경과 빗속의 운치를 느끼고 있었다.
노블레스 펜션에 도착했는데 밖에서 보는 펜션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우와, 예쁘다."
생각도 못했는데...
뷰도 기가 막히게 멋있다.
우리는 11명이라서 페밀리형 복층을 예약했는데 주말 가격이 270000원이었다.
바비큐는 20000원이면 주인아저씨가 오셔서 준비를 해주셨다.
그외에도 수영장, 바비큐장, 독채, 단체, 2인실, 온돌방, 침대방 등이 갖춰져 있어서
필요한대로 예약하면 되었다.
다만 수영장에 기대를 하지 말고 오면 될 듯~
너무 작은 것이 유감 ㅎㅎ
놀러온 아이들에게는 이것도 천국~
주변을 돌아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메뉴의 진리는 바바큐~
광시 한우마을에 가서 사온 한우와 돼지 목살로
형제의 우의를 다졌다.
열심히 굽고 먹다보니 사진촬영을 깜박
아차 이럴수가
그래도 고기사진이라도 올려야지 ㅎㅎ
총 여섯근을 깔끔하게 해치웠다.
참 이곳에서 광시한우 마을에 가려면 10분정도 이동하는데
더 맛나게 먹을 수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먹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깔끔하게 설거지 후 여자들만 출렁다리로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모두 가고 싶어했지만 출렁다리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모두 음주를 한 까닭에 남자들은 안 가기로 했다.
아쉬워한 남자들의 뒷모습이 생각난다.
예당호 출렁다리 경치는 2회차 포스팅에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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