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로 만든 반찬을 가족들이 유독 좋아하여 꽈리고추를 자주 구입하는 편이다.
꽈리고추는 이른 봄철에 나온 것이 꽈리고추 무침이나 볶음을 하기에 적당하다.
풋내도 나고, 연하기도 하고 아직 맵지가 않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나 가을철에 나는 꽈리고추는 일반고추처럼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서 반찬을
만들어도 못 먹는 경우가 많다. 모르고 사서 정성 들여 만들었는데 이 무슨 낭패이랴.
물론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사시사철 사다 해 먹어도 좋다~.
이번에도 마트에서 꽈리고추를 사고 있는데 같이 간 김서방(남편)이 연하게 생긴
꼬리 고추를 골라서 담아주었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사게 되었다.
거의 두근이나 되었다.
양이 많아서 반은 찐 꽈리고추 무침, 반은 꽈리고추 볶음을 하기로 하였다.
밀가루 옷 입힌 찐 꽈리고추 무침 만들기
준비재료
꽈리고추 300g
다진 마늘, 송송 대파, 통깨, 고춧가루,
진간장, 소금 약간, 식초 한수저, 물엿
참기름
1. 꽈리고추의 꼭지를 따고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물기가 마르기 전에 고운 소금을 1 티스푼 뿌리고 축축한 상태에서 밀가루 옷을 입힌다.
물기가 부족하면 손에 물을 묻혀서 한번 뿌려주고, 하얀 가루가 보이지 않게 한다.
그리고 소금을 뿌려서 익히면 고추에 간이 배어 간이 알맞게 된다.
3. 냄비에 베보자기를 깔고 쪄도 되고,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리면
간편하게 익힐 수 있다. 만약에 안 익었을 경우에는 뒤집어서 1분 정도 더 돌려서 익힌다.
4. 양푼에 꽈리고추를 넣고 진간장 1 수저, 다진 마늘, 송송 대파, 고춧가루 약간,
통깨, 물엿을 넣고 무치다가 마지막에 참기름과 식초를 첨가하여 한번 뒤적여준다.
5. 무치면서 붙어있는 꽈리고추들을 각각 떨어뜨려서 먹기 좋게 만든다.
오늘은 다른 때보다 맛있게 무쳐져서 기분이 즐겁다.
간을 보면서 '그래, 이 맛이야~'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ㅎㅎ
반짝반짝 윤기도 흐르고, 수분도 적절하고 ~
음식이란 것이 항상 만드는 거지만 매번 맛이 다르다.
어떤 때는 정말 맛있고, 어떤 때는 그냥 so so~
아마도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기도 하고, 계량화되지 않은 손맛으로
대략 무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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